생활체육 탁구를 즐기는 동호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탁구 부수 제도'와 '핸디 제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탁구를 처음 시작하셨거나, 대회 참가를 고민 중이신 분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총정리했습니다. 부수 제도는 탁구 동호인들의 실력을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이며, 대회 및 경기 운영을 위한 핵심 요소입니다. 이 글을 통해 복잡한 부수 체계와 핸디 제도를 명확하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 1. 탁구 부수 제도란? 탁구계의 실력 구분 시스템
탁구 부수는 바둑의 단급 제도나 당구의 당구 지수(다마 수)와 비슷한 개념으로, 동호인의 선수 경력, 대회 입상 이력, 그리고 상대적인 실력을 바탕으로 정해집니다. 전문 선수들 사이에서는 핸디라는 개념이 없지만, 생활체육 탁구에서는 부수 차이에 따라 핸디를 주는 핸디캡 경기가 주를 이룹니다. 이 제도는 실력 차이가 있는 선수들 간에도 공정하고 재미있는 경기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
생활체육 탁구 대회에 참가하는 동호인들의 실력은 매우 다양합니다. 고등학교 이상 전문 선수 생활을 했던 엘리트 출신부터, 초등학교나 중학교까지만 선수 생활을 했던 사람들, 그리고 수십 년의 구력을 가진 베테랑과 막 입문한 초보자까지 모두 함께 대회에 참가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실력 스펙트럼을 가진 동호인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부수 제도가 탄생했습니다.
부수 제도 덕분에 비슷한 실력을 가진 동호인들끼리 리그나 토너먼트를 진행할 수 있으며, 인원이 부족할 경우에는 서로 다른 부수들을 통합하고 핸디캡을 적용하여 대회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입상을 위해 부수를 속이는 등 부수 제도를 악용하는 부작용도 발생하여 대회장에서 갈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
💡 2. 핸디캡 제도의 이해와 중요성
핸디 제도는 실력 차이가 있는 선수들 간에도 공정한 경기가 가능하도록 하는 중요한 시스템입니다. 이 제도는 하수에 대한 배려를 통해 생활체육 활성화 및 대회 참가율을 높이기 위해 도입되었으며, 실제로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핸디 제도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1+1 핸디: 부수 차이 1당 1점의 핸디 부여 (대부분의 부수에 적용)
- 2+1 핸디: 부수 차이 1당 2점씩, 그 이상은 1점씩 추가 (남자 에이스부 또는 일부 리그전에 적용)
- 최대 핸디: 단식 4점, 복식 3점 (공식 대회 기준)
예를 들어, 3부 선수가 5부 선수와 경기를 한다면 1+1 핸디 시스템에서는 5부 선수에게 2점(부수 차이)의 핸디를 줍니다. 즉, 5부 선수는 0-0이 아닌 2-0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실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고 공정한 경기가 가능해집니다. 🎮
🔄 3. 부수 제도의 변천사와 현재
대회를 진행하는 생활체육 협회와 지도자들은 부수 제도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오랜 노력 끝에 지역별 부수 명단을 작성하여 전산화하는 수준까지 발전했지만, 같은 부수라도 지역별로 실력이 작게는 한 부수, 크게는 세 부수까지 차이 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지역 대회와 전국 오픈 대회에 등록하는 부수가 달라지는 혼란이 발생했습니다.
2022년부터 대한탁구협회가 직접 나서서 지역 부수와 전국 부수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했으나, 부수 하향 지원이 초래되었을 뿐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탁구 부수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아있으며, 인터넷에서 탁구 부수를 검색하면 수많은 영상과 글이 나올 정도로 많은 관심과 논쟁이 있습니다. ⚡
현재 '대한탁구협회 생활체육 탁구 동호인 부수규정 시행지침 (2024.02.18 개정)'에 따르면, 2022년 7월 1일부터 동호인은 1개의 부수만 가지고 '시도 부수'로 칭하며, 시도 부수, 전국 오픈 부수, 지역 부수, 탁구장 부수는 모두 동일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지역과 장소에 관계없이 같은 부수로 통일되어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다양한 부수 체계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 4. 시도 부수와 전국 오픈 부수: 공식 부수 체계
시도 부수와 전국 오픈 부수는 대한탁구협회가 서로 다른 지역별 부수들을 통일한 '공식 부수'입니다. 이 부수 체계는 각종 전국 오픈 대회 및 시도군구 대회에 적용되며, 시도 부수와 전국 오픈 부수는 같아야 합니다.
부수 체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에이스부: 고등학교 이상의 엘리트 선수 출신
- 1부~6부: 일반 동호인 구분 (2부부터는 중등 이상 선출 시작)
- 7부, 8부, 입문부(초심부, 새싹부 등): 시도 협회 권한으로 개설 가능
핸디 체계는 실력 차이를 공정하게 반영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운영됩니다:
- 남자 에이스부: 2+1 핸디 체계 적용
- 그 외 모든 부수: 1+1 핸디 체계 적용 (차이 나는 부수당 1점의 핸디)
- 최대 핸디: 단식 4점, 복식 3점 (초과해서 부여하지 않음)
혼성 통합 대회의 경우 남자 부수를 기준으로 하며, 여자 선수는 다음 기준을 적용합니다:
- 여자 에이스부 = 남자 1부
- 그 외 여자 선수: '여자 부수+3'이 혼성 통합 부수 (예: 여자 1부 = 남자 4부)
🔺 부수 승급과 하향 기준
부수별 승급 포인트 기준은 명확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단식, 복식, 단체전 모두 입상하면 각각 포인트를 획득하며 개인 포인트로 합산됩니다.
- 입상 기본 포인트: 1~4부는 4강 이상, 5~6부는 8강 이상 기준
- 최종 입상 포인트: 기본 포인트 × (참가인원 ÷ 100명)
예를 들어, 6부 개인 단식 종목에 120명이 참가했고 본선 토너먼트 8강에서 탈락했다면, '10점 × (120명 ÷ 100명) = 12점'의 입상 포인트를 획득하게 됩니다. 6부의 승급 포인트는 10점이므로, 다음 대회부터는 5부로 승급하여 출전해야 합니다.
하위 부수 적체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2023년 2월 8일에 규정이 개정되어 입상 기본 포인트가 대폭 상향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포인트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 5. 리그전 부수: 사설 리그의 부수 체계
리그전 부수는 전문적으로 사설 리그전을 주최하는 운영자들이 매주 대형 탁구장을 대관하여 치르는 소규모 대회에서 사용하는 부수 체계입니다. 대한탁구협회의 부수 체계 권고안에 따라 전국 오픈 부수로 운영되는 리그전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자체 리그전 부수로 운영되는 곳도 많습니다.
리그전 부수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실력 수준: 전국 오픈 부수와 과거 지역 부수의 중간 정도
- 부수 범위: 일반적으로 -1~7부 사이로 운영
- 부수 비교: 전국 오픈 6부 = 리그전 5부 = 과거 지역 부수 4부 (일반적인 경우)
- 남녀 통합 부수로 운영
리그전 참가 시 부수 적용 방법:
- 남자: '전국 부수-1' 또는 '과거 지역 부수+1'로 참가
- 여자: 대부분 6~7부 (고수는 5부 이상)
- 첫 출전 시: 남자는 5부, 여자는 6부로 시작 (실력에 따라 조정)
핸디 시스템은 리그전마다 다를 수 있지만, 과거에는 2+1 핸디, 최대 핸디 6점으로 운영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한탁구협회의 1+1 핸디 규정을 따르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
또한 리그전에서는 '+부수' 제도를 사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는 숫자가 바뀌는 것이 아닌 숫자 앞에 '+'를 붙이는 방법으로 반 부수씩 올리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5부는 5부에게 1점의 핸디를 주지만, 6부나 4부와 경기할 때는 2점을 주고받습니다.
📜 6. 과거 지역 부수: 역사 속으로 사라진 부수 체계
과거 지역 부수는 대한탁구협회가 시도 부수와 전국 오픈 부수로 통합하면서 의미가 퇴색된 대회 부수입니다. 부수 통합을 시작한 지 2년이 넘어 지금은 공식적으로는 폐기된 부수 체계입니다. 하지만 부수 체계가 통합되기 전에 탁구를 그만뒀다가 다시 복귀하는 동호인들이 간혹 과거 지역 부수로 자신의 부수를 잘못 말하는 경우가 있어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
과거 지역 부수는 현재의 통합된 전국 오픈 부수나 시도 부수보다 지역에 따라 적게는 -1부수, 많게는 -3부수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어, 현재 전국 오픈 5부, 시도 부수 서울 5부인 사람은 과거 지역 부수로는 서울 3부에 해당합니다.
🏢 7. 탁구장 부수: 탁구장 내의 실력 구분
탁구장 부수는 탁구장에서 가장 실력이 뛰어난 회원을 1부로 기준을 두고, 구장 내 이벤트 행사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존재하는 부수 체계입니다. 각 탁구장마다 부수 기준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공식적인 의미는 크지 않습니다. 🏠
탁구장 부수는 주로 해당 탁구장 내에서만 의미가 있으며, 다른 탁구장이나 공식 대회에서는 통용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처음 탁구를 시작하는 입문자들에게는 자신의 실력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 8. 부수 제도의 의미와 부수 적체 현상
부수 제도는 하수에 대한 배려를 통해 생활체육 활성화 및 대회 참가율을 높이기 위해 도입되면서 실제로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입문자에게는 당장 부수 제도의 문제가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심부를 벗어나고 실력을 키우다 보면, 부수를 승급하는 보람이 연습에 대한 중요한 동기부여가 된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부수 적체가 지속되는 현상은 초보자들에게 좌절감을 주고, 심지어 탁구를 그만두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부수 제도는 탁구 행정가와 지도자들의 지속적인 개선 의지가 필요한 중요한 시스템입니다. 더 공정하고 효과적인 부수 제도와 핸디 시스템을 위해 대한탁구협회와 관련 단체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동호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 개진도 중요합니다. 🌟
✅ 9. 결론: 부수 제도의 올바른 이해와 활용
탁구 부수 제도와 핸디 시스템은 생활체육 탁구의 핵심 요소로, 다양한 실력의 동호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비록 완벽한 시스템은 아니지만, 이를 이해하고 올바르게 활용한다면 더 즐겁고 공정한 탁구 생활이 가능합니다.
초보자부터 고수까지, 모든 탁구 동호인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랍니다. 부수와 핸디는 단순한 숫자나 점수가 아니라, 탁구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발전하는 중요한 매개체입니다. 🤝
여러분의 탁구 여정에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즐겁고 건강한 탁구 생활 이어가시길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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